춘해보건대학지부의 이틀간의 시한부 전면파업에 대해 사측은 41일간의 공격적인 직장폐쇄를 자행하다 지난달 3월 23일 직장폐쇄를 철회하였습니다.

춘해보건대학지부는 직장폐쇄가 철회되자,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학내에 설치한 임시노조사무실도 철거하고, 농성장 주위도 청소하고, 단체복도 탈의하였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이러한 진정성어린 노력을 사측은 4월 2일 본교섭에서 무참히 짖밟고 말았습니다.

노조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에 대해 "이제 힘이 빠졌나 보네"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노조는 노사가 공동으로 외부 인사를 배제하고, 교섭이 원만이 이루어 질 수있기를 바란다고 전제하고,  실무교섭을 통해 노조의 요구사항인 인사불이익 해소와 직급별 분산된 정년 통합 연장, 노동조합활동 보장 등에 대하여만 논의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기타 내용에 대하여서는 교섭의 여부에 따라 노조가 양보안을 제시할 수 있음도 함께 전달하였습니다.

 


이에 사측은 노무사를 배제할 의사가 없고, 인사권은 교섭의 대상이 아니며, 실무협상의 필요성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였습니다.

이런 극명한 입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교섭은 결렬되었습니다.

춘해보건대학지부는 이제 투쟁으로 다시 일어서려 합니다.

어제 오후부터 다시 전조합원이 조합복을 착의하였습니다.

금일부터 총장실 앞에서 다시 준법투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차근 차근 계단을 오르듯이 투쟁 동력과 수위를 높여 갈 것입니다.

 향후 투쟁은 다음주로 예정된 위원장, 본부장 간담회 이후 투쟁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현재의 그릇된 사측의 오판에 대하여 투쟁으로 정면돌파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22일 취소된 전국대학노동자대회의 관심과 격려를 다음 투쟁을 통해 확인하고자 합니다.

 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투쟁!!